01.08.2021

'로마 제국의 국경-도나우 리메스'가 세계유산이 되다

로마 제국이 외부로부터 침략을 막기 위해 다뉴브강(도나우강) 유역에 구축한 요새가 오스트리아의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1년 7월 30일, 유네스코에서는 '로마 제국의 국경 - 도나우 리메스(Frontiers of the Roman Empire - The Danube Limes)'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습니다. 오스트리아로서는 7월 24일에 등록된 온천 휴양지 '바덴바이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세계유산이 탄생한 것입니다.

고대 로마 제국이 현재의 영국과 중앙‧동유럽, 나아가 중동, 북아프리카까지 총  5,500㎞에 걸쳐 쌓아올린 거대한 요새들 중에서, 게르만족의 공격에 대항해 다뉴브강 유역에 쌓은 요새를 '도나우 리메스'라고 합니다. 이번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요새는 오스트리아, 독일, 슬로바키아 지역에 남아있는 유적들로, 오스트리아 내에서는 오버외스터라이히, 니터외스터라이히, 비엔나의 다뉴브강 유역 357.5㎞에 걸쳐 있습니다.

이미 관광 명소로써 카르눈툼(Carnuntum)의 상징인 하이덴토어(Heidentor, 이교도의 문)를 비롯해 툴른(Tulln), 차이젤마우어(Zeiselmauer), 트라이스마우어(Traismauer)에 위치한 요새와 지하에 묻힌 유적을 비롯해 모두 22곳에 이릅니다.

*카르눈툼의 유적까지는 Wien Mitte역에서 열 번째 정거장(45분 소요)에서 하차 후 도보 16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당일 여행으로도 최적의 조건입니다.